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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 지쳐"… 러시아·북한 때문에 쉴 틈 없는 미국 방공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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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사일방어부대(방공부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미군 방공부대 병력의 약 60%는 해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육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방공부대 소속 장병은 미국 귀임 후 진행되는 모부대 근무도 평균 1년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은 해외에서 1년을 복무할 경우 통상 2~3년을 모부대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미 방공부대의 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그 강도가 더 심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 방공부대원들은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보호를 위해 현재 동유럽 전선에서 최고 수준의 경계 및 전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군에 페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무기 사용법 훈련 임무도 동시에 수행 중이다.
방공부대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국가는 북한과 중국이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동하고 있으며,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태평양 기지에 방공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 훈련량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방공부대가 속한 미 태평양육군은 올해에만 24차례의 군사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에 있는 제94 육군 공중·미사일방어사령부 사령관인 브라이언 깁슨 소장은 "이 전쟁구역에서 잠재적 적들의 활동이 줄지 않는다"며 "주로 중국과 북한의 행동 때문에 오히려 그런 활동이 계속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공부대의 피로도가 높아지자 미군은 방공부대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부대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각 부대에 정신건강 전문가를 최근 배치했다. 이어 미군은 방공부대 신입 장병을 더 모집하기 위해 4만7,500달러(약 6,200만 원)의 입대 보너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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