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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아시안컵 결승 진출...사상 첫 '한일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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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사상 첫 한일전을 치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백인우의 멋진 프리킥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98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86년과 2002년에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에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을 3-0으로 완파한 일본과 우승을 가리게 됐다.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 최다 우승국(3회)인 일본은 2018년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취소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내달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진행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초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은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으나 중반 이후에는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반 8분 양민혁이 일대일 찬스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전반 18분엔 윤도영이 오른발 슛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다 전반 31분 진태호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백인우가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몰아붙였다. 후반들어 윤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13분과 17분 윤도영은 골대를 맞히는 등 결정적인 찬스로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아미르벡 사이도프의 슛을 골키퍼 홍성민이 선방해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실점하지 않은 한국은 백인우의 골을 지켜내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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