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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스캔] 유니폼이 패션으로? 블록코어룩의 유행

입력
2023.06.30 18:06

축구 유니폼과 일상복을 매치한 스타일인 '블록코어룩'

스포츠 유니폼이 최근 국내외 패션 시장을 뜨겁게 달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제니 뉴진스 SNS

스포츠 유니폼이 최근 국내외 패션 시장을 뜨겁게 달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제니 뉴진스 SNS

패션의 세계는 넓다지만, 스포츠 유니폼이 이토록 핫한 패션 트렌드로 떠오를 줄 누가 알았을까. 스포츠 선수나 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스포츠 유니폼이 최근 국내외 패션 시장을 뜨겁게 달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과 믹스매치해 스타일링하는 '블록코어룩'이 패션계를 강타했다. 블록코어룩이란 '녀석'을 뜻하는 영국 속어 '블록(Bloke)'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뜻하는 신조어인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탄생한 패션 신조어다.

그룹 뉴진스는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인 '어텐션' 활동 당시 블록코어 룩을 선보였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제공

그룹 뉴진스는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인 '어텐션' 활동 당시 블록코어 룩을 선보였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제공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고 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블록코어룩은 국내에선 지난해 데뷔한 뉴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뉴진스는 데뷔 타이틀 곡인 '어텐션(Attention)' 무대 및 뮤직비디오에서 스포츠 유니폼을 다양한 일상 패션 아이템들과 믹스매치하며 블록코어룩을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핑크베놈' 뮤직비디오에서 리사와 제니가 블록코어룩을 선보였다. '핑크베놈' 뮤직비디오 캡처

블랙핑크는 '핑크베놈' 뮤직비디오에서 리사와 제니가 블록코어룩을 선보였다. '핑크베놈' 뮤직비디오 캡처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역시 지난해 발매한 '핑크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에서 축구 유니폼을 크롭탑 형태로 리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당시 제니가 착용했던 축구 유니폼은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블록코어룩의 인기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스타들도 각자의 개성을 담은 놈코어룩으로 유행에 발 맞췄다. 뉴진스 김나영 카리나 김보라 SNS

스타들도 각자의 개성을 담은 놈코어룩으로 유행에 발 맞췄다. 뉴진스 김나영 카리나 김보라 SNS

스타들 역시 블록코어룩의 매력에 빠졌다.

뉴진스 해린·방송인 김나영·에스파 카리나·배우 김보라는 각각 비비드한 컬러가 포인트인 유니폼 상의를 착용한 뒤 다양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유니폼의 핏 역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중요한 요소다. 오버핏 유니폼을 착용해 자유로우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강조한 카리나 김보라와 달리 김나영은 자신에게 딱 맞는 핏의 유니폼에 반소매 티셔츠를 믹스매치한 뒤 비비드한 컬러의 면 팬츠를 착용해 보다 키치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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