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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슬픈 자화상, '젊은 노인' 60%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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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에 접어들었지만 젊은 축에 속하는 65~74세 인구 10명 중 6명은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젊은 노인이 과거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를 보면 2022년 기준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 75~79세 고령자는 각각 59.6%, 39.4%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11.9%포인트, 1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은퇴 연령이지만 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었다. 두 연령대 모두 절반 이상이 취업을 원하는 사유로 '생활비에 보탬'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으론 만족스럽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 2021년 기준 실제 소득이 생활비보다 부족하다는 비율은 65~74세, 75세 이상이 각각 59.3%, 63.8%로 10년 전 대비 1.8%포인트, 2.2%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과거보다 나아진 건강 수준도 일할 의욕을 높이고 있다. 65~74세만 보면 2022년 기준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32.8%로 10년 전과 비교해 9.9%포인트 뛰었다.
고령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질 전망이다. 올해 75세 이상 인구는 7.7%로 65~74세 10.7%보다 낮다. 하지만 2037년이면 75세 인구는 16.0%를 차지해 65~74세(15.9%)를 앞지르고, 2070년엔 30.7%로 훌쩍 뛸 것으로 예상된다.
50년 후 인구 3명 중 1명은 75세 이상 고령이라는 뜻이다. 같은 해 기준 75세 이상 인구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일본(25.6%) △스페인(24.8%) △이탈리아(24.1%) △폴란드(22.6%) △미국(16.0%) 등을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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