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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 이 정도였어?" 현장투어 참가자들 감탄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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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경북, 소형모듈원자로(SMR)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우리의 미래, 지방에 답이 있다(미지답)’ 포럼의 현장투어 참석자 200여 명은 15일 경북 경주 지역 주요 원전 시설을 견학하면서 한국 원자력의 눈부신 발전과 기술개발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투어 참가자들은 먼저 경주 문무대왕면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홍보관 ‘에너지팜’을 찾았다. 영상과 모형으로 만들어진 발전시설물을 직접 만져보며 원자력과 수력, 양수 및 신재생에너지 등 전기에너지 생성원리를 파악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모형과 함께 설명을 듣고, 다양한 체험도구와 생생한 시각물을 통해 한국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확인했다. 경주 외동중 1학년 백유나양은 “외국 기술에 의존해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다 차근차근 국산화를 이뤄 한국형 원전을 개발한 것도 대단한데 수출까지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앞서 원전을 개발한 나라들보다 안전성을 인정받는다는 사실도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원전 내에서 사용된 작업복, 장갑, 부품 등 방사능 함유량이 낮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 있는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이동했다. 원자로 연료로 사용된 사용후핵연료를 비롯한 여러 방사성폐기물 처리과정을 생생하게 설명 들었다. 공단 관계자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함유량이 낮다 할지라도 보통 100~200년이 지나야 방사능 위험이 사라지기 때문에 콘크리트와 섞어 철제 드럼통에 넣고 영구적으로 보관된다"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외동중 1학년 이지후군은 “방사능 함유량이 미미한 중저준위 폐기물이라도 드럼통에 넣어 밀봉한 뒤 지하 80~130m 암반 저장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한 많은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것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SMR 국가산업단지 예정부지인 경주 문무대왕면 동경주IC 일대를 둘러봤다. 경주 동천동 주민 공금엽(64)씨는 “전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지답 포럼을 통해 SMR의 안전성과 유연성 등 잠재력을 알고 나니 SMR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됐다”며 “SMR 국가산업단지도 하루빨리 조성돼 경주가 한국 원전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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