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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몰·리조트 내 음식점 잿더미…밤새 속초·고성서 잇따라 불

입력
2023.06.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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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청년몰 2시간 만에 전소
강한 화염에 대응1단계 발령
고성 리조트 화재 234명 대피

14일 화재가 발생한 강원 속초시 중앙동 상가가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14일 화재가 발생한 강원 속초시 중앙동 상가가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밤새 강원 속초와 고성의 상가와 리조트에 불이 나 건물이 모두 불에 타고 투숙객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이어졌다.

15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 34분쯤 속초시 중앙동 상가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불은 16개 점포가 입주한 2층 상가에서 시작된 불은 2층 건물을 모두 우고 이날 오전 2시 17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건물전체가 강한 화염에 휩싸이자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장비 25대, 대원 70명을 투입하는 등 진화자원을 총동원했다. 불이 난 곳은 1973년 지어진 수협 건물을 리모델링한 연면적 2,245㎡의 2층짜리 상가건물로, 공실 4개를 비롯해 20개 점포가 전소했다. 화재 당시 상가들은 영업을 종료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도 경비정을 투입해 바다에서 불이 난 상가건물을 향해 물을 뿌리는 등 진화를 도왔다.

15일 새벽 강원 고성군의 한 리조트에서 불이나 식당 등 100㎡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15일 새벽 강원 고성군의 한 리조트에서 불이나 식당 등 100㎡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이날 오전 1시 20분쯤 강원 고성군의 한 리조트에서 불이 나 투숙객 234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리조트 내 음식점 등 100㎡를 태우고 2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대피하던 A(76)씨가 골절상을 입는 등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비큐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이날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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