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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제주간첩단 사건' 관련 진보당·학비노조 간부 등 압수수색

입력
2023.06.14 14:05
수정
2023.06.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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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제주지부장·진보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

국가정보원과 경찰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제주 연동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제주= 뉴스1

국가정보원과 경찰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제주 연동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제주= 뉴스1

'제주 간첩단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제주지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앞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지역 진보인사들과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14일 경찰과 함께 학비노조 제주지부장 A씨의 사무실과 자택, 진보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B씨의 자택, 제주 건서로동단체 간부 출신 C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지인이거나 가족이다. 국정원은 이들도 '제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국정원은 휴대폰과 컴퓨터 등에 보관 중이던 문건을 확보했다.

앞서 국정원 등은 지난해 말 북한 지령에 따라 이적단체를 구성하고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강 전 위원장 등 3명을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피고인 3명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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