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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전 세계 600조 SMR시장, 경북이 선점한다"

입력
2023.06.14 20:00
수정
2023.06.15 07:4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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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미지답 경북 포럼]'SMR 시대를 열다' 개최
SMR 개발 필요성 한목소리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부상
지역 주민과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 참석

1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 미지답포럼에 참석한 이성철(왼쪽 여섯 번째) 한국일보 사장과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민(왼쪽부터)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 이창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 사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1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 미지답포럼에 참석한 이성철(왼쪽 여섯 번째) 한국일보 사장과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민(왼쪽부터)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 이창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 사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일보가 주최한 '우리의 미래 지역에 답이 있다'(미지답) 경북 포럼이 14일 경북 경주에서 열렸다. '경북, 소형모듈원자로(SMR)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SMR이 탄소중립을 위한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경북이 SMR 연구와 생산,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면 국가 전체의 발전도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은 우선 혁신형 SMR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축사에 나선 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한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과 에너지, 사람이지만 식량 자급도 안 되고 에너지는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면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데 그중에서도 SMR 선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에너지 문제 해결과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 세계 SMR 시장은 속도전 양상으로 대형원전 수출 및 운영 노하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가 개발에 성공하면 10여 년 뒤 600조 원이 넘는 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주춤했던 원전 정책이, 지난 3월 경주 국가산업단지 유치 확정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여기서 개발된 혁신형 SMR을 통한 선박용 SMR을 서둘러 개발하는 순간, 우리나라는 세계 조선업계를 다시 한번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지답 경북 포럼에 참석한 이성철(앞줄 왼쪽 네 번째) 한국일보 사장과 내빈들이 홍보영상을 보고있다. 왼쪽부터 이상민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 사장,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창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1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지답 경북 포럼에 참석한 이성철(앞줄 왼쪽 네 번째) 한국일보 사장과 내빈들이 홍보영상을 보고있다. 왼쪽부터 이상민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 사장,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창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혁신형 SMR 개발이 지역 발전에 가져 올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SMR 개발은 경북도와 경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고,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SMR과 관련해 조성된 산업생태계가 경북도와 경주를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김석기(경북 경주) 김영식(경북 구미을) 국회의원도 영상축사를 통해 "미래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SMR 초격차 기술 확보가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경주는 지자체와 한수원 등 관련기업, 주민들의 노력으로 SMR국가산단을 유치한 우리나라 SMR의 메카"라며 "신라의 유산이 살아 숨쉬는 천년고도 경주는 이제 혁신을 꿈꾸는 첨단산업 과학도시로, 역사와 산업,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위 최덕규(경주) 정경민(경주) 배진석(경주) 황명강(경주) 손희권(포항) 한창희(포항) 도의원과 기획경제위 최병준(경주) 도의원 등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영경 동국대WISE캠퍼스 총장과 함께 포럼을 지켜본 동국대 4학년 강두영씨는 “SMR은 경주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탄소중립에 있어서 SMR의 중요성과 전망을 이해하는 데 이번 포럼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민 박영숙(53)씨는 “SMR의 경제성과 안전성, 그리고 수요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포럼을 통해 알게 됐다”며 “탈원전 기조 속에서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은 연구진과 기술진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동국대와 포항공과대 등 대학생들과 지역주민,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지답 경북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AEPC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1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지답 경북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AEPC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미지답포럼 로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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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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