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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경선 컨설팅업체 압수수색

입력
2023.06.12 09:49
수정
2023.06.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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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원조직 자금
경선 컨설팅에 쓴 의혹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에 불법 자금이 추가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경선 컨설팅업체 A사와 업체 관계자 주거지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 A사는 2021년 민주당 당대표 경선 기간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선거 전략 컨설팅을 맡은 업체로, 검찰은 컨설팅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이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먹사연의 자금이 허위 용역계약을 통해 경선 컨설팅에 사용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소관 공익법인으로 등록된 먹사연이 허위 계약을 통해 송 전 대표 캠프 컨설팅 비용을 대납했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앞서 먹사연을 불법 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하고 4월 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구속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측근 사업가를 통해 마련한 5,000만 원 등 9,400만 원 이외에도 먹사연을 통해 추가로 자금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중 6,000만 원이 현역 의원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사무처에서 수수자로 의심되는 29개 의원실의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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