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수출기업 2곳 방문 윤희성 행장 ‘현장소통’

입력
2023.06.09 16:07

한국수출입은행

전북 김제에 소재한 하이호휠 공장을 방문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왼쪽).

전북 김제에 소재한 하이호휠 공장을 방문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왼쪽).

지지부진한 수출 활성화 위해
기업인들의 애로 목소리 들어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윤희성 은행장이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호남 지역기업 2곳을 잇달아 방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윤 행장의 이번 현장방문은 수출기업들의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수은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제조업체 하이호휠을 방문했다

호동철 하이호휠 대표이사는 이날 면담 자리에서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오는 2025년부터는 북미 현지 생산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차량에 대해서만 무관세 혜택이 주어져 해외 생산기지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수은의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소·부·장 산업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근간일 뿐만 아니라 공급망 안정에도 중요하므로 다양한 금융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다음날인 17일에는 전남 신안군에 소재한 조미김 전문 제조·수출기업 신안천사김을 방문했다.

신안천사김은 청정 신안 앞바다 김을 원료로 생산한 조미김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1위 김 수출 강소기업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지난해 1억 달러 수출공로탑을 수상하는 등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권동혁 신안천사김 대표는 이날 “김은 아시안 푸드를 넘어 웰빙 간식으로 자리매김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세계 김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면 수은의 자금이 적기에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수은은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 전략품목인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K-푸드의 확산을 위해 해당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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