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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김은중호', 준결승서 이탈리아에 1-2 석패... 2연속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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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2연속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으나 준결승에서 우루과이에 패한 이스라엘과 3·4위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 위치한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한국대표팀은 아시아 최초로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반면 첫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1977년 튀니지 대회부터 총 6차례 만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처음 이기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이날 이영준(김천 상무)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두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강원FC),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2선에 섰고, 중원엔 강상윤(전북 현대),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나왔다. 수비는 조영광(FC서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FC), 최예훈(부산 아이파크)이, 골키퍼는 김준홍(김천 상무)이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이탈리아의 공세가 무서웠다. 전반 8분 톰마소 발단치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김준홍이 막아내며 위협했다. 그러다 전반 14분 이탈리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번 대회 6골에 빛나는 체사레 카사데이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배준호가 상대에게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23분 키커로 나선 주장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이승원은 이번 대회 2골 4도움을 기록, 2019년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마요르카)이 당시 기록했던 공격 포인트(2골 4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들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두 팀은 집중력이 필요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던 이탈리아가 끝내 한 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시보네 파푼디가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밀어붙였지만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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