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수도관서 백골 시신 발견… 실종 노인 추정

구청 용역 받은 점검업체 발견
경찰 "DNA 등 신원 파악 예정"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의 지하 하수도관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북구 침산동 한 건물 인근 지하 하수도관에서 백골 시신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은 노후 하수도관을 폐쇄회로(CC)TV로 점검하던 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해당 업체는 대구 북구청에서 용역을 받아 하수도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7년 전 실종된 60대 노인으로 추정하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실종 신고를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대조 등으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