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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4강 확정' 결승골 순간 전광판엔 '현대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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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새로운 후원 계약을 맺은 현대차그룹이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쾌재를 불렀다. 한국의 기가 막힌 결승골 순간에 맞춰 절묘하게 광고판이 노출되면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과 현대차가 함께 웃은 순간은 한국의 4강행을 확정한 결승골이 터진 연장 전반 5분.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끝낸 한국은 이승원(강원)의 코너킥을 최석현(단국대)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환호했다. 이 골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은 2회 연속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결승골이 됐다.
공교롭게도 이승원이 코너킥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최석현의 득점 후 환호하는 순간까지 경기장 광고판에는 현대차가 노출됐다. 중국의 완다그룹을 비롯해 코카콜라, 아디다스, 비자카드 등 여러 후원업체들의 광고가 돌아가며 보였는데 우리의 결승골 순간 국내 유일의 FIFA 후원 기업인 현대차 광고판이 눈에 띈 것이다.
실제 경기장 내 광고판을 일컫는 A보드에 광고를 싣는 후원 업체들에 결정적 순간 노출 여부는 마케팅 효과를 좌우한다. 당장 주요 장면 영상으로 전 세계 미디어에 활용될 뿐 아니라 득점 장면의 경우 앞으로도 꾸준히 자료 화면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의 이번 'A보드 잭팟'은 최근 FIFA 후원 계약을 연장한 직후 터져 의미가 크다. 이번 계약으로 2030년 월드컵까지 FIFA를 후원하게 된 현대차그룹은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슈퍼널을 통해 로봇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999년부터 FIFA를 후원한 현대차그룹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 U-17 여자월드컵 우승,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등 한국 축구 역사를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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