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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친환경 제품으로…착한 녹색 소비 북돋기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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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유통가도 녹색소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각종 구매 혜택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이색 정화 활동에도 나서는 중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6월 한 달 동안 운영하는 '2023년 녹색소비주간'에 맞춰 참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유통사들은 특히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흥미를 끌어내고 있다. ①풀무원샘물은 업사이클 브랜드 '플라스틱 베이커리'와 함께 친환경 클래스를 진행한다. 100명이 수거한 병뚜껑을 활용해 타르트 트레이 오브제를 만드는 수업이다. ②롯데마트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약 300명이 쓰레기를 줍는 '2023 RE:EARTH 푸르깅'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지난달 참가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참가자 모집이 매진될 정도로 접수율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친환경 제품 구매 고객을 겨냥해 각종 혜택을 제안하고 나섰다. ③홈플러스는 친환경 제품 구매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주고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카드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④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6월 한 달 동안 친환경 제품 15종을 대상으로 1+1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하거나 구매만 해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포장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도 이어간다. ④본도시락은 '2027년 플라스틱 제로화'를 목표로 7월부터 샐러드 및 덮밥 메뉴 용기를 종이에서 펄프 소재로 차례로 바꾼다. 2025년에는 배달·포장 비닐과 수저 패키지를, 그 다음해에는 밥·국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⑤오뚜기는 2월 소스류 9종의 패키지를 '바이오페트(Bio-PET)' 재질의 용기로 리뉴얼했다. 바이오페트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30% 혼합한 소재로 기존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이 변하면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과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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