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시설 청소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제주현장학습 다녀와

법무부 범죄예방목포협의회 교육취업분과
100여명 청소년 제주도 사흘간 동행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목포지역협의회 교육취업분과위원회 위원들과 전남 서남부권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100여 명이 최근 제주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독자 제공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목포지역협의회 교육취업분과위원회(위원장 김명원)가 전남 목포 등 서남부권 아동복지시설 거주 청소년들에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제주 현장체험 학습을 추진했다.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교육취업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공생원과 성덕원 등 아동복지시설 4곳의 청소년 100여 명과 함께 제주도에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 체험행사는 청소년범죄예방위원과 인솔교사 15명 등이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현장 체험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등 사회를 긍정적인 자세로 적응력을 향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에코랜드 기차체험과 스누피 가든, 아쿠아플라넷 수족관, 수목원 테마파크, 레고월드 등을 방문했다. 또 김명철 교육취업분과 운영처장은 "학생들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제주도 여행"이라며 "법무부 관계자와 범죄예방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이어지면서 가족적인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제주 아쿠아플라넷 수족관을 방문한 청소년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제주 현장체험 여행비는 김명원 목포제일내과 원장이 1,000만 원, 교육취업위원 회비 500만 원과 위원 개인 기부금 1,400만 원 등으로 충당했다. 특히 이혁영 씨월드 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은 선박비 등을 지원했다. 김명원 위원장은 “위원회 소속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미래의 일꾼인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대기 목포지청장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을 통해 청소년 대상자가 심성을 순화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심신치유를 통한 자신감 회복 등 명랑한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취업위원회의 노력과 봉사활동에 감사하며, 올해도 범죄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