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응급의료 공백 없앤다"… 경남도, 전문의 인건비 지원

입력
2023.06.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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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도 8곳으로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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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전담 전문의 채용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부족한 전공의 인력을 대신해 응급실에서 24시간 소아응급환자의 전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오는 9월부터 소아청소년 진료 전담 전문의 채용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입원병상 및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소아환자 치료 기반시설을 보유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3곳이다. 지원비용은 병원 1곳당 연간 5억 원으로 경남도가 70%, 병원 소재 기초지자체가 30%를 분담한다.

도는 야간이나 주말 시간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도 기존 5곳에서 2025년까지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이 많아지면 경증 소아환자의 적기 진료는 물론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전공의 수가 지속 감소하면서, 소아응급진료를 이용해야 하는 부모와 아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응급 경중에 따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보하는 등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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