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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혐의 MBC 기자·국회 사무처 압수수색

입력
2023.05.30 11:15
수정
2023.05.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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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경찰 과잉수사, 언론탄압"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30일 MBC 기자와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한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MBC 임모 기자의 주거지와 차량,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임 기자의 휴대폰과 한 장관 관련 자료를 분석해 그가 개인정보 유출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A씨를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자료가 지난해 5월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됐다가 외부로 새어나갔고, 이 과정에 임 기자가 연루됐다고 보고 구체적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 측은 "임 기자가 한 장관 자료를 타인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될 사안"이라면서도 "기자 개인의 혐의로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과잉수사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언론탄압"이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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