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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의인상이 찾아낸 ‘우리 시대의 빛과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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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194명 의인 발굴 시상
청소년·미혼모·노인·장애인 등 대상
무료 급식차·푸드트럭 장기봉사 등
장기 선행 수상자만 27명 달해
많은 사람들에게 ‘의인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다수가 ‘LG’를 떠올릴 만큼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에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 됐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현재까지 총 194명의 의인을 발굴, 시상했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2019년부터 의인상 수상 범위를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선한 영향력을 우리 사회에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신설된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27명에 달한다.
지난 4월 의인상을 받은 이정아(55) 씨는 대학생이었던 지난 1988년 경기도 부천에서 야학과 공부방 등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이후 24년간 묵묵히 선행을 이어 왔다. 2011년부터 가정폭력 등으로 집을 나와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급식차량을 운영해 오다 2016년부터는 청소년 무료급식소인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열어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주고 있다. 현재까지 식당을 이용한 청소년은 6,000명이 넘는다.
지난해 10월 의인상을 받은 이이순 씨는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써 왔다. 200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의인상을 받은 이정표 경감과 이수영 씨는 19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어려운 이웃에 짜장면 급식봉사를 이어 왔다. 이들은 매주 전국의 장애인 시설, 청소년 쉼터뿐만 아니라 수해 현장도 누빈다. 경기 고양시 홀트장애인학교 300여 명의 학생들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기도 하고, 강원도 고성에 있는 군부대를 찾아 짜장면을 대접하고 과일 등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수십 년간 무료 반찬 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순•이상기 씨, 55년 이상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 원장과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조영도 총무이사, 95세의 고령에도 34년 이상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 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씨, 응급 상황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고(故) 윤한덕 센터장 등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큰 울림을 준 분들이 구 대표 취임 이후 확대된 의인상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재기부한 의인들은 확인된 건만 해도 35명으로, 전체 수상자 5명 중 1명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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