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착실히 점검했다… 이른 시일 내 결과 설명”

입력
2023.05.25 20:17
수정
2023.05.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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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 일정 마무리
"종합 결과는 추후 발표"

한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5일 오후 6시 도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한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5일 오후 6시 도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한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25일 일본 측과의 기술회의를 끝으로 일본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도쿄 외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 내용은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설명하겠다”며 “종합적인 결과는 여러 분석을 거쳐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단장은 “2021년 8월부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해 오면서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할 부분들을 정했고 이번 시찰을 통해 착실히 확인을 했다”면서 “시찰 내용은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더 요청한 자료를 받아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종합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진행하는 검증에 대해서는 참고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종합 평가 시점이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후인지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찰단은 지난 21일 입국해 23,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점검을 했고, 이날은 외무성·경제산업성·도쿄전력·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기술회의를 개최했다. 유 단장은 이날 전체 설비를 관장하는 운전 제어실 등에 전원 공급이 끊길 경우의 대책 등 현장 점검에서 드러난 추가 확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해 검사와 심사를 진행 중인 상황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생물학적 안전성에 대한 점검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도쿄전력이 이미 발표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와 관련해 기술적 배경이나 근거, 이런 절차와 방법을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해 확인했고 자료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해서는 “성능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상당히 모았고 장기간 운용 시 유지 보수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안전성 검증에 준하는 수준의 시찰’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용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을 피하면서 “점검해야 하는 항목은 착실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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