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세탁? 김남국, '극단 선택한 사람 심정 알겠다'더라"

입력
2023.05.25 10:44
수정
2023.05.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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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민주당 의원, "그저께 김남국 의원과 연락"
"여당의 '코인 세탁, 대선자금 사용' 주장에 김 의원 어이없어 해"

가상자산(코인)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뉴스1

가상자산(코인)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뉴스1

가상자산(코인)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언급했다고 동료 의원이 전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그저께 김남국 의원하고 연락을 했더니 '극단적 선택'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에게) '왜 그러냐'니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김남국 의원이 대선 시기에 코인을 자금 세탁해 그 돈이 대선에 쓰였다'고 한 주장을 듣고서 너무 어이가 없어 '의원님 정말 극단적 선택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습니다'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김남국 의원을 추오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지만 너무 지나친 마녀사냥식의, 아니면 말고식의 카더라, 일 듯하다, 그런 추측성 보도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면 안 된다. 그건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만약 '자금세탁, 대선자금'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사과하고 마땅히 책임져야 될 것 같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김남국 의원은 그건(자금 세탁 및 대선 자금 사용 주장) 터무니없는 거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저부터 나서서 '김남국 의원 정치 관둬라, 정치 끝났다' 그렇게 이야기할 텐데, (김 의원) 본인의 이야기로는 그건 정말 터무니없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억울해하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진행자가 "김남국 의원이 (그런 상황이라면) 자주 연락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안 의원은 "아마 몇몇 선배 의원들과는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경기 가평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만 목격됐을 뿐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현재 여야가 제소한 김 의원 건을 살피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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