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뮤직카우, 6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3.05.23 17:26
수정
2023.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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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뮤직카우는 2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업체는 지금까지 누적으로 2,14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 업체는 작곡가들의 음악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증권 형태로 만들어 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지난해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으면서 음악 저작권 수익 또한 증권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약 2만 곡을 거래할 수 있으며 2018년 서비스 개시 이래 누적 회원수는 120만 명, 누적 거래 규모가 약 4,000억 원에 이른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번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가 음악 저작권을 이용한 시장을 만들어 금융당국으로부터 무형의 창조물을 신탁수익증권으로 인정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전에 없던 혁신 서비스로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했다"며 "지난해 제도권에서 정식 인정받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음악 저작권을 추가로 확보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 대규모 추가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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