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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에 콜대원키즈펜도 안되면 아이 해열제 뭐 사죠?" 부모도, 약국도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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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에 이어 콜대원키즈펜시럽까지 판매가 중단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비슷한 해열제 찾기에 나섰지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대체 의약품이 모두 품절 상태라 약국도 난감한 상황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과 같은 제조방법으로 대원제약이 수탁 제조하는 다나젠의 파인큐아세트펜시럽도 잠정 판매 중지 조치됐다.
식약처의 공지 이후 부모들은 맘카페를 중심으로 대체 의약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식약처는 콜대원키즈펜시럽의 판매 중지 사실을 알리며 대체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시럽·현탁제를 안내했는데 내린다시럽, 신비아시럽 세토펜현탁액, 세토펜건조시럽, 파세몰시럽, 나스펜시럽,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 7개다.
이 중 콜대원키즈펜시럽처럼 낱개로 소포장된 제품은 내린다시럽, 신비아시럽, 파세몰시럽, 나스펜시럽이고, 나머지는 개별 포장이 아닌 병 포장이다. 개별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보호자들은 해당 제품들이 잇따라 판매 중지돼 대체품을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4세, 7세 두 자녀를 둔 박모(35)씨는 "챔프시럽이 판매 중지돼 상비약으로 급히 콜대원키즈펜시럽을 두 상자 구매했는데 이마저도 환불해야 한다"며 "약국에 개별 포장된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이 있는지 문의하고 있지만 어디에도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
약국에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25일 챔프시럽 판매 중단 이후 개별 포장 제품은 물론 어린이 해열제 수요가 급증해 대체 품목들이 모두 품절 상태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약사는 "대체 의약품을 주문하려고 보니 주문 가능한 게 하나도 없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를 사려는 환자가 오면 뭘 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도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 등 다른 성분이 함유된 어린이 해열제가 있어 전체적인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다른 성분이라도 판매 중단에 들어간 제약사의 제품은 피하려고 한다. 서울 종로구의 한 약사는 "대체품으로 대원제약과 동아제약의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를 안내했지만 아이에게 먹이기 불안하다며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경우 관련 제품 생산 증대, 신속 허가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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