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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사전계약의 60%가 3040 운전자입니다" 기아가 들뜬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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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여드레 만에 사전 계약 1만 대를 넘기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옵션이 들어 있는 고사양 모델을 대상으로 한 예약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다양한 기능을 잘 쓰는 3040 운전자가 적극 호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아에 따르면 3일 EV9 기본 모델(에어·어스 트림)과 고성능 GT-라인의 사전 계약을 시작해 8영업일인 15일 마감 기준으로 1만367대 계약을 받았다. 이 수치는 2012년 K9(15영업일 3,201대), 2019년 모하비(11영업일 만에 7,137대) 등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일찌감치 넘어선 수치로 전해졌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은 대부분 EV9의 여러 옵션을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사전 예약 고객 중 86%가 여러 편의사양을 갖춘 어스 트림과 고급스러운 사양이 기본인 GT-라인을 골랐다"고 전했다. 어스 트림은 기본 모델 중 듀얼 컬러 엠비언트 라이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갖춰졌고, GT-라인에는 부스트, 스몰큐브 프로젝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전체 60%에 달하는 개인 고객 중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최신 기술을 적극 받아들이는 40대(40%), 30대(20%) 등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고객의 79%는 실내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한 2열 6인승 시트를 골랐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EV9 사전계약 열풍과 더불어 현대차그룹 내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바빠졌다. EV9에 들어 있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냉각수 허브 모듈'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의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부품으로 화재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1년에 최대 21만 대까지 만든다. 생산된 제품은 EV9 말고도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도 들어간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냉각수 허브 모듈은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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