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1년’ 지지율 35%...역대 대통령 8명 중 6위 [한국갤럽]

입력
2023.05.12 13:20
수정
2023.05.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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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10주 만에 30% 중반 회복
한일 정상회담 49%가 "성과 없었다"
'코인 논란' 민주당 20대 지지율 12%포인트 급락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은 20, 30대 지지율이 급락했다.

10주 만의 반등 ...'취임 1년' MB와 1%포인트 차이

5월2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한국갤럽 제공

5월2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전화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2~4일)보다 2%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은 3월 첫 주 이후 10주 만이다.

부정 평가 역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5%)가 가장 많았고,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외교(32%)가 첫 번째로 꼽혔다.

제13~20대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지지율'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은 8명의 역대 대통령 중 6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78%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60%) 박근혜(57%) 김영삼(55%) 노태우(45%) 윤석열(35%) 이명박(34%) 노무현(25%) 전 대통령 순이었다.

13~20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직무수행 평가. 붉은색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갤럽 제공

13~20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직무수행 평가. 붉은색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갤럽 제공


한일 정상회담 성과 "없었다" 49%, "있었다" 33%

지난 7, 8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49%가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3%였다. 성과가 없었다고 본 이유는 '실익 없음'(14%),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순이었다. 반면 성과가 있었다고 본 응답자들은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모두 8%)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 평가에 대한 이유. 한국갤럽 제공

한일 정상회담 성과 평가에 대한 이유. 한국갤럽 제공


민주당 20대 지지율 12%포인트 급락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2%를 각각 기록, 두 당 모두 지난주와 동일했다. 그러나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은 20, 30대 지지율이 급락했다. 20대 지지율은 19%로 지난주(31%)보다 12%포인트나 떨어졌고, 30대 지지율은 33%로 지난주(42%)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 36%를 기록해 2주 전(58%)보다 22%나 떨어졌던 40대 지지율은 12% 오른 4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20, 30대 지지율. (노란 박스 부분) 한국갤럽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20, 30대 지지율. (노란 박스 부분) 한국갤럽 제공

또한 정의당은 5%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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