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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주식 단타가 복싱이라면 코인은 UFC… 김남국 사퇴 여부는 본인이 결단해야"

입력
2023.05.12 10:50
수정
2023.05.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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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의혹 사실관계 파악 우선해야" 주장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원대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남국 의원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결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 당도 의원직 사퇴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인데 타당 의원한테 사퇴하라고 어떻게 상대 당이 강요를 하냐”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당 차원에서 김 의원 관련 의혹 조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비록 한 박자 늦었다”면서도 “그래도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아직도 진상 자체 조사단 꾸리지 않은 것에 비하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객관적인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믹스 말고 다른 코인도 했다, 그것도 9억 원이라는 등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중간중간 보도되는 데 대해 본인에게 확인하고, 그런 다음 이게 이해충돌이 되는지 등을 조사단이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난 다음 이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최종적으로 하겠지만 당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굉장한 악성”이라고 지적했다. “상임위가 돌아가는 중간에 단타를 쳤다면 그것은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고 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 하고는 거리가 좀 많이 멀다”는 이유다.

조 의원은 “주식 단타하는 것에 빠지면 자기 직무 못 하기 때문에 끊어야 된다”며 “만약 주위에 그런 사람 있으면 가급적 배제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단타가 복싱이라면 코인은 UFC 정도는 된다”며 “돈 놓고 돈 먹기 식 투전판”이라고 비판했다. 가상자산 거래시장은 개·폐장 시간도 없이 24시간 운영되고, 상·하한가 등 제동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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