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도 챗GPT 품는다

입력
2023.05.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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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업무용 메신저로 유명한 슬랙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각종 업무를 볼 수 있는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개발한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슬랙은 10일 대화하듯 이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슬랙 GP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슬랙 이용자들은 업무 서류의 각종 초안을 작성하고 주고 받은 대화나 회의 내용을 요약해 볼 수 있다.

특히 슬랙GPT는 한 번의 선택으로 읽지 않은 메시지를 빠르게 확인하고, 필요한 답변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또 메신저를 이용한 회의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요약해 보여주고 이후 진행해야 할 업무까지 알려준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다른 생성형AI도 슬랙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슬랙은 클로드 연동 기능을 우선 도입했으며 챗GPT의 경우 시험판을 공개했다. 슬랙의 모회사 세일즈포스에서 개발한 생성형AI '아인슈타인 GPT'도 연동할 계획이다.

슬랙이 협업도구 '슬랙 캔버스'에도 생성형 AI 슬랙GPT를 도입했다. 슬랙 제공

슬랙이 협업도구 '슬랙 캔버스'에도 생성형 AI 슬랙GPT를 도입했다. 슬랙 제공

이번에 도입한 슬랙GPT는 구성원들이 문서, 영상, 이미지 등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협업도구 '슬랙 캔버스'에도 적용된다. 슬랙은 앞으로 몇 달 내 모든 슬랙 이용자들이 슬랙 캔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디아니 존스 슬랙 최고경영자는 "슬랙GPT는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미래의 대화형 AI 플랫폼"이라며 "기업 내 자료를 분석하고 처리할 때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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