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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생존 걸린 3대 개혁의 성공, 사회적 합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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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10일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 어떻게 풀까'를 주제로 열린 '2023 한국포럼'에서 '3대 개혁'을 두고 "파급력이 크고 찬반이 팽팽해 선택하기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사회적 합의에 바탕한 개혁 추진만이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 축사에서 "국민과 이해집단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바로 민주주의고, 정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고통이 따르는 개혁의 추진 동력은 '정치의 대전환'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치권의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대 개혁'은 어느 것 하나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울 만큼 절박한 과제다. '교육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김 의장은 "챗GPT 등 초거대 인공지능(AI)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를 맞아 우리의 교육은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 의장은 "지식의 총합을 키우는 교육을 넘어 지식을 융합, 가공, 생산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개혁' 역시 AI의 등장에 따른 일자리 소멸 위기 상황에서 절박한 숙제다. 김 의장은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5년 안에 일자리 2,600만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변화의 큰 물결은 이미 일렁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국민 노후에 관한 어젠다인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우리는 이미 세 차례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개혁을 이뤄낸 귀한 경험이 있다"면서 "어렵더라도 담대하게 나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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