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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연말까지 열차 3, 4대 더 늘린다

입력
2023.05.08 15: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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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2·4·7호선도 2~4대 추가 편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지옥철'로 불리는 출근길 지하철 9호선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지옥철'로 불리는 출근길 지하철 9호선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연말까지 새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내년 초까지 새 열차 8대를 증차하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겼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조정해 올해 말까지 3, 4대를 우선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앞서 가장 혼잡한 9호선에 내년 초까지 6칸짜리 열차 8대를 더 늘린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9호선에 신규 열차 8대 중 1대가 지난달 말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됐다. 시운전 등 최종 점검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추가로 국비를 확보해 혼잡도가 높은 2ㆍ4ㆍ7호선 등에도 열차를 추가로 증차한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대, 4호선은 4대, 7호선은 3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내구연한(25년)이 끝났지만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노후 열차를 활용해 내년까지 5호선에 1대, 7호선에 3대, 8호선에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달 3일부터 출·퇴근시간대에 4회로 증회 운영한 2ㆍ3ㆍ5호선은 혼잡도가 13~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 48분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9호선 급행열차를 탄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부터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승객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9호선 신규 열차 투입을 연말로 앞당기는 등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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