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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0억 코인' 의혹 김남국에 "순교자 코스프레... 이재명 키즈답다"

입력
2023.05.07 15: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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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가상화폐' 논란 민주당 김남국 의원 향해 "대국민 환장쇼"
검찰 '표적수사' 주장에 "이재명 순교자 코스프레 따라 해" 비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60억 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국민 환장쇼", "약자 코스프레"라며 맹폭을 가했다. 특히 김 의원이 검찰의 '표적수사'를 주장하자 "이재명 대표의 순교자 코스프레를 따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김 의원의 대국민 환장쇼가 점입가경"이라며 "국민들은 김 의원이 60억 상당 코인을 갖고 있으면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내내 반복하는 말이 고작 '문제가 없는 거래'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불로소득을 비판하던 민주당 의원의 코인 보유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이재명식' 동문서답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해명과 민주당 차원의 조치를 압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80만 개 코인을 인출했다면 이를 매도했는지 아직 보유하고 있는지 '청년 정치인 호소인'은 대답할 도덕적·정치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당 차원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찰의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반격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60억 원어치의 코인 보유 의혹이 일자 '정치생명과 전 재산까지 다 걸 테니 진실게임을 해보자'며 느닷없이 의혹의 배후로 '한동훈 검찰'을 지목했다"면서 "'이재명 키즈'답게 의혹을 대하는 방식마저 '검찰 기획'을 주장하는 이 대표의 순교자 코스프레를 따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 기대어 무턱대고 검찰의 표적수사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금의 출처와 행방을 명확히 소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의혹과 관련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적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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