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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국내 환자 96%가 남성, 대부분 익명 인물과 성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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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의 절대다수가 남성이고 연령대는 2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감염된 경로는 성접촉이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첫 환자 발생 이후 국내 엠폭스 누적 환자 52명 가운데 50명은 남성이다. 이 중 20~40대 남성이 47명(94.0%)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잠복기 중 성접촉이 확인됐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클럽과 숙박시설 등에서 익명의 인물과 성접촉한 사례는 43명(86.0%)이었다. 추정 위험 노출일로부터 첫 증상 발생까지는 평균 9.1일이 걸렸다.
현재 30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22명은 완쾌해 격리가 해제됐다. 질병청은 엠폭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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