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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행 많은 미국은 수소전기트럭" 현대차의 수소차 히든카드는

입력
2023.05.03 15:00
수정
2023.05.03 15: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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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적재 상태서도 1회 충전 720㎞↑ 주행 가능
美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사업 시험대로 활용

현대차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북미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서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양산형 모델.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북미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서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양산형 모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형 수소전기트럭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개막한 북미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톤(t)급 6x4(3개 차축 가운데 2개가 구동되는 방식) 대형 트럭이다. 18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급 구동 모터를 담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행사 이튿날 보도 발표회에서 ①수소 공급 ②리스 및 파이낸싱 ③영업용 차량 플리트(Fleet) 운영 ④유지 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을 만드는 것이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사에 최적의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맥쿼리, FEF 등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회사는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했다.

이 회사는 미국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 조지아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신규 사업 시험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HMGMA 내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 부사장은 "상업용 차량뿐만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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