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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주가조작 주도 라덕연에 "종교야! 한달 내 수익 내라"

입력
2023.05.02 07:35
수정
2023.05.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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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측 "분위기상 한 말" 해명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수 임창정씨가 주가조작단 모임서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를 '종교'에 빗대며 "한 달 만에 수익률을 내달라"는 취지로 발언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임씨 측은 "분위기상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2월 주가조작단 지주사인 골프회사 투자자 모임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참석자들은 "할렐루야, 믿습니다"라고 호응했다.

매체는 임창정이 종교와 같다며 치켜세운 인물은 이번 주가조작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라고 보도했다.

임씨는 또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는 말도 했다.

JTBC 보도 캡처

JTBC 보도 캡처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줄곧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던 임씨의 이 같은 모습에 "사기단 바람잡이 역할을 아주 대단히 했네. 그러면서 뭔 피해자인 척, 가증스럽다"(keh8****), "욕심이 과해 평생 쌓은 명성마저 다 무너뜨렸음"(rain****), "같이 한탕 칠려다 뒤통수 맞고 피해자 코스프레"(kkh5****)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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