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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은 사진 전송하면 깐깐하게 식단 코치한다…"AI가 식단도 관리한다"

입력
2023.05.04 04: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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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 촬영만으로 음식과 영양정보 분석
레시피 소개, 식단 관리 등 맞춤 트레이닝

음식 분석 기능을 추가한 아숙업. 업스테이지 제공

음식 분석 기능을 추가한 아숙업. 업스테이지 제공


마치 헬스 트레이너처럼 식사 때 먹은 영양소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식단을 짜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는 자사 챗봇 AI 서비스 '아숙업(AskUp)'에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음식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고 1일 밝혔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 문자인식(OCR) 기술과 물음표 검색, 이미지 생성 모델인 업스케치를 결합한 챗봇 형태의 AI 서비스다.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서비스되며 출시 두 달 만에 9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열린 국제패턴인식협회(IAPR)의 OCR 관련 최고의 권위 대회인 ICDAR에서 아마존·엔비디아·알리바바·화웨이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4관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두잉랩의 음식 인식 솔루션인 '푸드렌즈'를 적용,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고 아숙업에 보내면 푸드렌즈와 연동해 영양 정보를 분석하고 기록해 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먹은 샌드위치 사진을 아숙업에 보내면 푸드렌즈가 샌드위치의 칼로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알려주고 식단을 조언한다.

음식 사진을 아숙업에 전송한 후 하단에 뜨는 버튼 중 '기록' 버튼을 터치하면 식단을 기록 후 사용자의 식습관과 목표에 맞춰 건강한 레시피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음식 사진은 최근 다섯 건까지 기록된다.

더불어 해당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려주는 '이야기'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리법' 버튼을 통해 인공지능 개인 영양사로서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피자 사진을 보내고 이야기 버튼을 누르면 피자의 유래나 종류,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피자 등을 들려준다. 스테이크 사진을 보내고 조리법 버튼을 누르면 스테이크의 등급과 종류, 구워야 하는 시간과 온도 등을 알려준다.

이번에 아숙업에 적용된 푸드렌즈 2.0 버전은 음식의 재료 인식과 레시피 예측을 통해 모든 음식을 알아차리고 2차원 이미지에서 음식의 크기까지 인식하는 기술로 두잉랩이 해외 진출을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두잉랩과 협력해 푸드렌즈 기능을 아숙업에 적용, 이용자들의 매일매일 일상생활에 더 큰 편의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혁신과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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