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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 방문에…현대차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 기대"

입력
2023.04.30 15:4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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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족 보행 로봇개 스팟 등 시연 직접 참관

이창양(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현대차그룹 로봇 개발 핵심 거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관계자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이창양(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현대차그룹 로봇 개발 핵심 거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관계자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수행 일정 중 미국 현지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찾았다. 현대차그룹 내 첨단 로봇 개발 거점인 이곳에서 이 장관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부와의 협력 방안도 고려해 볼 뜻을 밝혔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장관은 산업부 내 국내 로봇산업 육성 담당자 등과 함께 28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 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들로부터 로봇산업의 글로벌 최신 동향을 들은 뒤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기업의 협업 등을 언급한 이 장관 얘기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의 로봇 계열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것이다.

2021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주목받아 왔다. 대표 로봇 모델로는 4개 다리로 걸어 다니는 '스팟(Spot)'과 사람 형태와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등이 있다. 이 장관 일행은 이날 로봇별 주요 특징 및 적용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듣고 다양한 동작 시연을 지켜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는 독자적 로보틱스랩(연구실) 운영을 통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등을 개발해 제품화에 나서고 있고, 올해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였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를 통해 차세대 로봇의 바탕이 될 AI 신기술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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