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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성적 학대’ 발언... 전재수 “절제된 비판 필요… 삐딱선 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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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중 화동의 볼에 뽀뽀한 것을 두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성적 학대’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절제된 비판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장 최고위원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성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이기 때문에 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비난할 수 있고, 여당도 다 수용할 수 있다”며 “(그런데) 어떻게 이런 세리모니에서 이런 아이에 대해서까지 얘기를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저라면 이렇게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좀 절제된 비판이 필요하다, 그런 아쉬움은 있다. 저는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 환영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입 맞춘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입술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며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 번호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언의 적절성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다만 전 의원은 장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을 한 배경을 지적했다. 그는 “(장 최고위원이) 왜 이렇게 비판을 했을까라고 제가 추측을 해보는데 최근 대통령실에서 장 최고위원을 고소·고발했다”며 “대통령과 영부인은 원래 비판받는 자리인데 고소·고발을 해버리면 그 사람들도 뾰족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장 최고위원도 가면 갈수록 소위 말해서 삐딱선을 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장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와 찍은 사진에 대해 “최소 2, 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이라고 주장하자 형사 고발했고, 경찰은 최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장 최고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성 의원은 “삐딱선이라고 얘기해서는 안 되고 국격을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 국빈 초대는) 대한민국 국민을 초대한 것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꽃다발을 받은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 예쁜, 미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고마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는 건데 그걸 갖고 (비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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