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이재명 방탄에 앞장선 의원들이 송영길은 비난”

입력
2023.04.25 14:39
수정
2023.04.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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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혐의액수 1억 미만, 이재명은 5,000억”
“누가 탈당하고 자진해 수사 받아야 하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에 앞장섰던 의원들이 송영길 전 대표는 경쟁적으로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주류의 ‘내로남불’을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자리를 지키면서 구속을 피하려고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해 불체포 특권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 전 대표의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 액수) 총액이 1억 원 미만이고 수사중”이라며 “이 대표 혐의 액수는 5,000억 원을 넘어간다”고 비교했다. “과연 누가 탈당하고 자진해서 수사를 받아야 하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없다. 이제 겨우 수사 중"이라며 이 대표가 기소된 사건과 대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범죄 엑스포'”라며 “부정부패, 헌정파괴 사범으로 기소돼 주 2~3일씩 피고인으로 공판에 출석해야 한다. 수십 명이 구속되고 관련자 죽음만도 5건"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에게 귀국을 종용하며 비판했던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똥 묻은 개보다 겨 묻은 개를 비난하는 격"이라며 “이쯤 되면 (이 대표에 비해) 송영길은 선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후 검찰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24일 귀국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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