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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일 직전 미사일 쏜 北, 이번엔 조용했다...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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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북한이 도발을 일단 멈췄다. 군사정찰위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7차 핵실험 등 온갖 도발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당장의 무력시위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24일 낮 12시 40분쯤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이용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 7일간의 일정이다.
하지만 북한은 예상외로 잠잠했다. 지난 13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후 열흘째 이렇다 한 도발이 없다.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이 일본으로 출발하기 2시간여 전에 동해상으로 ICBM 화성-17형을 쏘아 올리며 위협수위를 높인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고각으로 발사된 화성-17형은 평양과 도쿄 거리 1,300㎞에 육박하는 1,000㎞을 비행해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섬 서방 약 200㎞ 해역에 떨어졌다. 자연히 북한이 윤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엄포성 도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이미 첫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윤 대통령의 방일 때와 달리 이날 도발을 자제했지만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이 또 다른 위기다. 이에 맞춰 위성이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면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
다만 북한은 아직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공사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발에 나서기에는 준비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미국의소리(VOA)는 19일 동창리 위성발사장 발사대 및 인근 연료·산화제 저장고 부지에 새 구조물을 짓는 공사가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VOA는 “동창리 기존 시설을 이용해 발사에 나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도 해석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달 안에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북한이 지난 1월 18일 위성 시험제품을 장착했다고 주장할 당시, 동창리 발사장 인근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 2대가 포착됐다. 따라서 북한이 고정식 발사대가 아닌 TEL에서 위성을 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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