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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자진 탈당 결정 존중… 신속한 규명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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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 탈당과 즉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당대표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 원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 캠프 관련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선 즉각적인 판단을 미뤘다.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귀국하고 나면 사건 규명이 좀 더 빨라질 테니 그 진행상황을 보면서 거기에 맞는 대응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나 이 의원이 당 지도부에 먼저 탈당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송 전 대표 보좌관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청에서 근무한 경력을 근거로 이 대표와 연관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런 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법적 혐의를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송 전 대표의 탈당을 '꼬리 자르기'로 보는 비판과 관련해선 "송 전 대표가 꼬리라고요"라고 반문한 뒤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과 조기 귀국을 발표한 송 전 대표에 대해 "청빈까지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며 "(기자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며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다.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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