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 2명 늘어 '지역감염' 15명...충북서도 첫 발생

입력
2023.04.20 14:29
수정
2023.04.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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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충북서 내국인 1명씩 감염
두 명 모두 해외 출국 이력 없어
7일 6번 환자 발생 후 12일 동안 15명

엠폭스 바이러스 3차원 그래픽. 게티이미지뱅크

엠폭스 바이러스 3차원 그래픽. 게티이미지뱅크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추가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했다. 지난 7일 이후 12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자는 누적 15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내국인 2명이 엠폭스에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최근 3주 이내에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 지역 감염이다.

경기에 거주하는 19번 환자는 피부병변 및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자 직접 질병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충북의 20번 환자도 의심 증상이 발생하자 본인이 보건소로 문의해 검사가 이뤄졌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충북에서 엠폭스 지역 감염은 처음이다.

두 환자는 현재 격리 병상에서 치료 중이고 양호한 상태다. 질병청은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출국 이력이 없는 첫 환자가 발생한 7일 이후 지역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명이다.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4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 충북 1명으로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 걸쳐 있다.

엠폭스 의심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 질병관리청

엠폭스 의심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 질병관리청

질병청은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 밀접접촉(피부·성접촉)으로 엠폭스가 전파돼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예방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질병청은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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