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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전세사기 우려' 피해 접수 50건 넘어

입력
2023.04.19 18:00
수정
2023.04.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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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9일 오후 3시 현재 58건 접수

19일 오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신고한 공인중개사무소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19일 오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신고한 공인중개사무소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오피스텔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만 50건을 넘었다.

1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와 병점동, 수원시 등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한 A씨 부부와 전세계약한 58명이 '전세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A씨 부부 등으로부터 ‘오피스텔 소유권을 넘겨받아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거래 절벽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보유세 등 세금을 내지 못하게 되자, 전세계약 만기가 도래한 오피스텔 소유권을 임차인에게 넘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출까지 받은 상황에서 최근 집값 하락으로 거래 가격이 전세금을 밑돌고 있어 소유권을 이전받으면 손해가 생길 수밖에 없어,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 정도 손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신고인들 진술을 토대로 A씨 부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임차인들의 상담·신고가 오후까지 모두 58건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관련 글이 쏟아지면서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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