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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돈 봉투’ 살포 관여 정황, 속히 귀국해 선당후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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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 살포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암시하는 녹취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런 마당에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 머물며 민주당 지도부의 귀국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당을 공멸의 길로 밀어 넣는 처사임을 알아야 한다.
18일 jtbc가 공개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통화 녹취 파일엔, 송 전 대표가 돈 봉투를 뿌리는 걸 보고받고 직접 돈 봉투를 뿌리기까지 했다는 의미로 보이는 대화가 나온다. “성만이 형(이성만 의원)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돈 봉투) 좀 나눠 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영길이 형한테” “영길이 형이 (돈을)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등의 내용이다.
앞서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19일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도대체 송영길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그런 말들이 녹음됐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떳떳하면 (귀국을)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비판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다시 한번 송 전 대표께 빠른 귀국을 간곡히, 엄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국민 앞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의견대로 송 전 대표는 속히 귀국해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당시 송 캠프의 핵심 인사들이 나눈 녹음 파일이 수두룩한데도,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기만 해서는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들 뿐이다. 지금이야말로 전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송 전 대표가 예고한 22일 현지 기자간담회는 귀국 의사를 천명하는 자리여야 한다. 민주당 또한 연루자들의 제명, 출당, 공천배제 등 조직을 다잡을 방안을 마련해야 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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