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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궁도협회 사유화 논란... "해체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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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대구시궁도협회가 20년 넘도록 사유화하면서 회원 일가족 등 측근이 보수를 받고 이익사업의 혜택을 누려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궁도인들은 시궁도협회 해체를 주장하며 삭발투쟁까지 벌였다.
18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시체육회 앞에서 궁도인 양돈영(65) 씨가 삭발 후 단식에 돌입했다. 양 씨는 "대구시체육회는 20년간 지역 궁도를 퇴보시킨 대구시궁도협회를 즉각 해산하라"며 "관계 기관의 특별한 움직임이나 메시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궁도인들은 시궁도협회 상임부회장의 가족과 측근이 대구 궁도계를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덕정의 사두인 시궁도협회 상임부회장의 가족이 범어궁도장의 사무직원으로 채용돼 일정 금액을 급여로 받고 있고, 선수등록비와 승단대회비용 등도 챙겼다는 것이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궁도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범어궁도장 활터의 관리운영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고 앞산의 활터인 관덕정도 사실상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궁도협회의 징계 남발도 꼬집었다. 궁도인들은 "스포츠 4대악 기준 등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규정한 행위에 따른 게 아니라 시궁도협회의 감정적 판단으로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확인 된 징계자만 20여 명이고, 스스로 활터를 떠난 궁도인도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국 광역시의 평균 활터가 6곳인 반면 대구 지역 활터는 사실상 관덕정과 범어궁도장 2곳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구 지역 활터 4곳 중 덕무정은 군용으로 사용 중이고, 학산정은 지난해 12월 폐쇄됐으며 관덕정은 회원제로 운영하는 점이 일반인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명확한 비위 행위 등 결정적 사유가 없으면 해체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라며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조율해서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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