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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 온기...거래량 18개월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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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8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금리 동결까지 이어지며 그간 경색됐던 시장에 온기가 드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16일 집계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675건이다. 2,694건을 기록한 2021년 9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월 2,461건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2,000건을 상회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대책으로 강남과 용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데다가 대출·청약 규제도 풀면서 갈아타기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000건대를 밑돌았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558건) 바닥을 찍은 뒤 반등했다. 이후 규제가 풀린 올해 1월엔 1,417건으로 전달(835건)에 비해 급증한 뒤 여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1, 2월 규제완화 직후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최근 서울 지역 곳곳에서는 집값 반등 조짐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이달 둘째주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와 동작구는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보다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최근 기준금리가 2회 연속 동결되면서 시장의 금리 불안도 완화하는 모양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고금리 공포에서 벗어나 금리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변수보다는 상수가 된 셈"이라며 "다만 경기침체나 역전세난, 미국 금융시장 흐름 등으로 매물이 소화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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