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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살아나자... 주식·채권에 역대급 돈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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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중 유동성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평균 광의통화량(M2)은 3,819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조7,000억 원 증가(+0.3%)했다. 1월엔 3조3,000억 원 감소(-0.1%)했다. M2는 현금·수시입출식예금(협의통화·M1)뿐만 아니라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예·적금, 시장형 상품 등을 더한 유동성 지표다.
수익증권이 M2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한 달 만에 11조1,000만 원 늘어났는데, 2007년 11월 13조1,000억 원 증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초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도 6조7,000억 원이 유입됐다.
앞서 2월 초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50조 원을 돌파하는 등 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신호가 보였다.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해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했고, 금융당국의 자금조달 경쟁 자제령까지 나오면서 수신금리가 3%대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기예·적금 증가액은 6조8,000억 원에 그쳤다. 전월 증가액(24조8,000억 원)의 25%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수시입출식예금과 요구불예금은 8조6,000억 원, 4조1,000억 원씩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유동성이 17조1,000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적금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금융기관은 MMF와 수익증권 등에 3조8,000억 원을 더 썼다. 기업 유동성은 5조2,000억 원 줄었는데,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적금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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