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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화성-18형 완성까진 시간 걸려… 킬체인 무력화는 기우”

입력
2023.04.14 11:08
수정
2023.04.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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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 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 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국방부가 14일 북한이 고체연료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최초 발사한 데 대해 “체계 개발 완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킬체인(kill chain) 무력화 우려는 기우”라고 밝혔다. 북한이 신속하고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사전 탐지해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하는 킬체인 무력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북한이 시행한 ‘화성-18형' 시험발사는 고체연료 방식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시험발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고체연료다단계발동기, 단분리, 시간지연분리시동방식 등 오늘 북한 발표에 나온 기술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통상적 기술요소”라며 “우리는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방식의 고체추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킬체인 무력화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 군은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탐지, 타격,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3축 체계는 과거의 최초 설계 개념에 고착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위협 변화추세에 따라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실시간 표적탐지 및 분석능력 △지해공 기반의 초정밀신속타격능력 △복합다층미사일요격능력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 등을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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