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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과학에 경제를 더해... 세계 도시들과 '연합체' 제2의 도전 [지방시대 지방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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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전시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가칭) 창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과학 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11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에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 준비단을 발족하고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경제과학도시 중에서 함께 할만한 도시 파악은 마친 상황”이라며 “그들을 회원 도시로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지 섭외 전략과 함께 사전 포럼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대전시, DISTEP 관계자 외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섭외 대상 도시로는 셰필드(영국)와 퀘벡(캐나다) 캔버라(호주) 벨스호벤(네덜란드) 드레스덴(독일) 시애틀(미국) 빈증성(베트남) 삿포로(일본) 난징(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광저우(중국) 니스(프랑스) 헤이그(네덜란드)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등 대전시 자매·우호 협력 도시도 물망에 올라 있다.
대전시는 경제과학도시연합의 내년 출범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해 왔다. 상반기 중에 DISTEP에 사무국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UCLG 대전 총회를 통해 전 세계에 과학경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알렸기 때문에 과학도시로서 위상을 끌고 가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기여 방향과 방안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국은 국장을 포함한 3명의 인력으로 우선 구성된다.
UCLG 아시아ㆍ태평양지부(ASPAC)는 회원 도시들의 디지털플랫폼 구축 지원을 위한 디지털 거버넌스 위원회 설치 추진과 관련해 대전시에 SOS를 보내 놓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가 전면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어떤 식으로 접근해 협업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5년 10월부터 1년 동안 UCLG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작년 10월 대전 총회에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카롤리나 코세 시장, 튀르키예 코냐의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 시장, 네덜란드 헤이그의 얀 반 자넨 시장과 함께 회장 선거에 출마, 1년씩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기로 했다. 아태지역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내 지자체 최초의 글로벌 다자 협의체인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기구 설립이 목표”라며 “UCLG 총회 개최 도시, 회장 도시의 위상을 최대한 활용해 대전을 성장시키는 데 십분 기여하는 협의체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UCLG는 유엔 193개 회원국 중 140개국에서 24만여 개의 지방정부와 175개의 지자체협의체가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아시아태평양지부와 아프리카, 유럽, 유라시아, 중동ㆍ서아시아, 북미, 남미에 모두 7개의 권역별 지부를 갖고 있다. 그중 아태지부는 7,00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고, 인구 기준으로는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인 37억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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