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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건너뛰면 스트레스 수준 1.4배 높아

입력
2023.04.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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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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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ㆍ장년층 4명 중 1명 이상이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정호 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 박사 연구팀이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1,95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낀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편’이라고 답한 사람을 ‘스트레스 위험 그룹’으로 분류했다.

최근 1년간 병ㆍ의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경제ㆍ시간적 이유 등으로 진료받지 못한 사람을 ‘필요 의료 미충족 그룹’으로 나눴다.

아침·점심·저녁 식사 빈도를 각각 주 3회 이상 그룹과 2회 이하 그룹으로 나눴다. 국내 중ㆍ장년증의 필요 의료 미충족 비율은 7.3%였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비율은 28.0%(548명)에 달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위험이 우울증을 진단받았다면 3.6배(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 대비), 필요 의료 미충족인 사람이라면 2.3배 높았다.

저녁이나 아침 식사 빈도가 낮아도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위험이 각각 2.1배ㆍ1.4배였다.

음주 빈도가 높거나 나이가 어리거나 신체 활동을 게을리해도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위험이 1.3∼1.4배 높았다.

신정호 박사는 “가슴 두근거림ㆍ피로감·소화불량·가슴 통증·복통·두통·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 탓일 수 있다”며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는 우울·불안 등 정서장애와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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