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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이미 아시아 넘어 유럽과 미국으로 퍼지고 있다

입력
2023.04.13 07: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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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장터US·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운영
농수산식품 등 세계화, 올해 310만 달러 수출 목표
유기농유자주스, 오징어 스낵 등 인기

김영록(오른쪽 여섯 번째) 전남지사가 지난해 9월 LA쇼핑몰 운영사 크리에이시브에서 열린 '남도장터US' 공식 오픈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개장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오른쪽 여섯 번째) 전남지사가 지난해 9월 LA쇼핑몰 운영사 크리에이시브에서 열린 '남도장터US' 공식 오픈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개장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최근 남도 음식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K-Food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전 세계에 남도의 맛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25년 남도미식산업박람회 유치까지 내다본 행보로, 국제 교류는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주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플랫폼 남도장터US와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운영이 대표적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2월부터 온라인 쇼핑물 구축을 시작해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남도장터US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에서 특정 지역 농수산식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지방자치단체는 전남도가 처음이다. 남도장터US에는 66개 기업이 입점해 있다. 반찬뿐만 아니라 수산물·수산가공, 간식·과자·떡, 장류·조미료·양념, 음료·차·즙, 곡류·선식 등 18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은 1일, 중부지역은 2일, 뉴욕 등 동부지역은 3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미지역과 유럽 등 7개국 아마존에 개설돼 있는 ‘전남 브랜드관’에서도 전남도산 농수산식품이 꾸준한 매출고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의 대표상품인 ‘유기농 유자주스’와 ‘오징어스낵’은 출고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12일 "남도장터US와 아마존 등을 통해 올해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 310만 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통해 2025년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판아시아 매장에 전용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두 번째로 개장했다. 17개 도내 기업이 생산한 55개 제품이 입점해 있다. 앞서 2021년 9월에는 오스트리아 빈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1호점을 개장해 1년간 3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남도의 남도 음식 국제교류는 이미 5년 전인 김영록 전남지사 민선 7기 때부터 시작됐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남도의 청정하고 건강한 음식, 농수축산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베트남을 찾아 케이마켓(K-Market) 매장에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취급하는 상설 판매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전남도는 상설 판매장을 활용해 김치와 딸기, 김, 전복 등 다양한 농수산식품 판촉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K-열풍에 맞춰 ‘어머니의 손맛’과 같은 남도 음식 세계화에 김 지사가 중심이 돼 힘쓰고 있다"며 "남도음식이 세계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수 있도록 더 교류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영록(앞줄 오른쪽 네 번째) 전남지사가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지난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영록(앞줄 오른쪽 네 번째) 전남지사가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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