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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5명 사망…위험인물인가' 질문에 "영향 미칠 수 없어"

입력
2023.04.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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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외신 기자들과 간담회 참석
본인 수사 질문에는 "수치스러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주변 인물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의 사망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 간담회에서 '측근 중 5명이 지금껏 사망했는데 이 대표를 위험한 인물로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9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의 죽음으로 이 대표 주변 인물의 사망 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었다.

이 대표는 또 외신 기자들이 본인 수사에 대해 거듭 질문하자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의 사람들은 평생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검찰·경찰의 압수수색을 언론공표만 봐도 339번을 당했다"며 "결과는 아무런 물적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법원을 믿고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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