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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강릉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 모든 장비·인력 투입"

입력
2023.04.11 13:37
수정
2023.04.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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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주택 인근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주택 인근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구축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언급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 활동을 철저히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강풍으로 더 이상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강원 강릉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 당국은 소방 당국 등과 인력 131명, 장비 3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릉 등 동해안 일대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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